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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시오

본딧말 탈락 형성과 실존형 추정 현실 본문

이야기

본딧말 탈락 형성과 실존형 추정 현실

philoflora 2021. 11. 25. 01:17

(1)ᄂ며느리+아기(며느리 /ᅵ/가탈락)=며늘아기 (메추리 - /ᅵ/탈락) + 아기 ⤍ ( 남은 /ᄅ/ + ‘아’ 결합) = 메추라기 (까투리 - /ᅵ/탈락) + 아기 ⤍ ( 남은 /ᄅ/ + ‘아’ 결합) = 까투라기 (1ᄃ)은 본딧말이라 생각되는 ‘버찌, 새앙쥐’에서 음운이 탈락되어 ‘벚, 생쥐’가 된 것 이다. (1) ᄃ 버찌 - /ᅵ/ = 벚 새앙쥐 - /아/ = 생쥐 (1ᄅ)은 ‘꽃봉오리, 산봉우리’ 의 첫음절 ‘꽃’, ‘산’이 탈락되어 형성된 것 이고 , (1ᄆ)은 ‘희극 ∙ 비극’의 ‘극’과 ‘입금 ∙ 출금’가운데 ‘금’이 탈락 되어 형성된 것이다. (1) ᄅ 꽃봉오리 - 꽃 = 봉오리 산봉우리 - 산 = 봉우리 (1) ᄆ 희극 ∙ 비극 - 극 = 희비극 입금 ∙ 출금 - 금 = 입출금 (1)의 예를 보면, 본딧말이라 주어진 것들이 사실상 우리가 그럴 것이 라고 추정하고 있는 관념상의 기원형일 뿐이다. 본딧말로서 주어진 것이 실존형이 아니었음은 물론 지금의 언어 현실에서도 이런 말을 쓰이지 않 는다. 이것은 말이 처음 생길 때 자체적으로 잘라 붙여 만든 것이므로, 오히려 융합말 내지 합성어에 가까운 것이다. (2)8) ᄀ. 불나비 : 부나비 날날 : 나날 육월 : 유월 ᄂ. 찍히다 : /찌키다/ 잡히다 : /자피다/ 8) 위의 논문, p168. -8- ᄃ.넋 : /넉/ 값 : /갑/ 핥다 : /할다/ 굵다 : /국다/ ᄅ. 주어 : 줘 쓰이어 : 쓰여 그리어 : 그려 (2)의 예는 ‘준말’이란 대체 무엇이 어떻게 줄어드는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즉, (2ᄀ)은 ‘불나비, 날날’에서 /ᄅ/이 탈락, ‘육월’에서 /ᄀ/이 탈락 한 음운 탈락의 예이다. (2) ᄀ 불나비 - /ᄅ/ = 부나비 날날 -/ᄅ/=나날 (2ᄂ)은 거센소리의 예이다. 즉, 격음의 짝이 있는 약한 소리는 /ᄒ/과 이어나면 거센소리현상으로 줄어진다. ‘찍히다, 잡히다’의 /ᄀ, ᄇ/은 둘째 음절의 /ᄒ/과 이어나서 거센소리 /ᄏ, ᄑ/으로 줄었다. (2) ᄂ 찍히다 : /ᄀ/ --- 둘째음절 /ᄒ/ 이어서 = 거센소리로 /ᄏ/ 찌키다 잡히다 : /ᄇ/ --- 둘째음절 /ᄒ/ 이어서 = 거센소리로 /ᄑ/ 자피다 (2ᄃ)은 겹받침줄이기의 예이다. 즉, 겹받침의 둘째 자음은 끝소리 자리 에서 줄어진다는 규칙으로 ‘넋’의 /ᄉ/, ‘값’의 /ᄉ/, ‘핥다’의 /ᄐ/, ‘굵다’의 /ᄅ/이 줄었다. (2) ᄃ 넋 - /ᄉ/ = 넉 값 - /ᄉ/ = 갑 핥다 - /ᄐ/ = 할다 굵다 - /ᄅ/ = 국다 (2ᄅ)은 반홀소리되기의 예이다. 즉, 성절 홀소리가 반홀소리가 되어 뒤 의 홀소리와 한 음절이 되는 현상이다. -9- (2)ᄅ. 주어:/ᅮ/⤍/ᅯ/=줘 쓰이어 : /ᅵ/ ⤍ /ᅧ/ = 쓰여 그리어 : /ᅵ/ ⤍ /ᅧ/ = 그려 통시적인 변화형을 준말의 문제로 잘못 오해할 수 있는 것이다. (3)9) ᄀ. 기마 : 길마 거우르 : 거울 담바귀 : 담배 소리개 : 솔개 드르 :들 ᄂ. 가히:개 얌 : 뱀 ᄀ′10) 기마 - /ᆞ/ 거우르 - /ᅳ/ 담바귀 - /ᅮ/ 소리개 - /ᅵ/ = 길마 = 거울 = 담배 = 솔개 드르 -/ᅳ/=들 (3ᄂ)11) ‘가히’는 홀소리 사이의 /ᄒ/의 울림소리 [ɦ]은 우리 음운 조직 에 없는 소리다. 그래서 [ka - i]로 되었다. [ka - i]의 발음이 빨라지면 서 겹홀소리인⤍[kaj]로 변환 ⤍[a]와 [j] 사이에 서로 닮음이 일어나 홑 홀소리로 변화. = ‘개’ ‘얌’ : ‘가히’와 동일하게 일어남. (3)의 예는 낱말의 시니피앙(signifiant)12)이 오랜 시간을 거쳐서 변화 해 온 모습을 나타내는 것뿐이지, 이것이 준말의 예로 다루어질 수 없다. ‘미꾸리’와 ‘갖신’은 중세국어에서 실존한 형태로 ‘미꾸라지’, ‘가죽신’이 9) 강병학, 앞의 논문, p.9. 10) 최정인, 앞의 논문, p.168. 11) 위의 논문, p.168. 12) Saussure는 시니피앙(signifiant)과 시니피에(signifiề)라는 용어를 썼다. 가령 ‘나무’라는 단어가 있다면 [namu]라는 음성은 시니피앙이고 이 음성이 나타내는 ‘木’이라는 의미는 시니피에에 해당한다. 우리가 ‘나무’라는 소리를 내는 것은 그것으로 ‘木’에 해당되느 ᄂ어떤 대상(對象)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따라서 시니피앙은 표현이며 그것이 대표하는 의미는 피표현물(被表現物)이 라고 할 수 있는데 시니피앙과 시니피에는, 또는 이를 영역(英譯)한 술어(述語)인 significant와 signified는 바로 그러한 뜻으로 쓰여진 말이다. 이익섭,『국어학개설』, 학연사, 2003, p.174. - 10 - 줄어서 만들어진 말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미꾸리’와 ‘갖신’이 존재해 오 고 있는 것으로 긴 형태로부터 짧은 형태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13) (4) ᄀ. 장사아치 : 장사치 온가지 : 온갖 ᄂ. 거기에다가 : 게다가 귀치않다 : 귀찮다 이러한 대로 : 이런대로14) (4)의 예는 본딧말이 오랜 시간의 경과로 준말에 그 흔적을 잃고 언어 의 세력싸움에서 밀려나 본딧말로의 회복이 불가능해지면서 본딧말을 거 의 쓰지 않는다. ‘본딧말’이라 생각되는 것이 실존형이 아닌 관념상의 기원형인 것, 그리 고 규칙적인 음운 변동이나 낱말의 통시적인 변화와 준말로 주어진 말이 시간적으로 더 먼저 존재하는 경우는 본고의 준말 범위에서 제외한다. 그 리고 본딧말이라 생각되는 것이 공시적인 실존형이지만 오랜 시간의 경과 로 개념 분화가 일어난 것은 구별해서 다룬다. 2.2.2 준말의 형태적 유형 준말의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줄어드는 것을 준말 이라 할 것인지를 규정할 필요가 있다. 준말이 만들어지는 방식은 재료가 무엇이냐, 또 그 재료에 작용하는 절차(process)가 무엇이냐에 따라 구분 된다. L.Bauer(1983)는 준말글 " 비예상적인 말 만들기(unpredictable forma tion)"clipping(가위질말),blends(뒤섞임말), acronyms(머리글자말), word manufacture(컴퓨터 생산말)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15) 이는 우리 말의 준말에 대한 설명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3) 강병학, 앞의 논문, p.9. 14) 위의 논문, p.10. 15) 홍순성,「준말의 형태적 유형」, 《L.Bauer(1983) : English Word - formation, Cambridge Textbooks in Linguistics. pp.232-239》,『한국학논집 제20집』,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993, pp.149~159, 재인용. - 11 - 우리나라의 본딧말과 준말의 형태에서 L.Bauer(1983)의 ‘비예상적인 말 만들기’를 참고하여 구분하여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가. 가위질말 (clipped word)16) 가위질말이란, 본딧말을 가위질하여 짧게 만든 말을 가리킨다. 이것은 주로 합성어 또는 이은말에서 오며 가위질 되는 부분은 첫부분과 끝부분 이 대부분이고 가운데 부분이 가위질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5) ᄀ. 첫부분 가위질 발뒤꿈치 - /발/ = 뒤꿈치 발뒤축 - /발/ 뺨따귀 - /뺨/ 할망구 - /할/ ᄂ. 끝부분 가위질 동지달 ∙ 섣달 막대기 -/기/=막대 보름날 -/날/=보름 저녁밥 -/밥/=저녁 ᄃ. 가운데부분 가위질 쑥대밭 - /대/ = 쑥밭 얼떨결 - /떨/ = 얼떨 저이들 - /이/ = 저들 뜨개질바늘 - /질/ = 뜨개바늘 나. 머리글자말(acronyms)17) 머리글자말이란, 낱말 또는 낱말에 준한 말의 머리글자만을 따서 만든 말로서 준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것이다. = 뒤축 = 따귀 = 망구 - /달/ = 동지섣달 16) 위의 논문, pp.152~153. 17) 위의 논문, pp.15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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